대한모발이식학회

여성탈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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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탈모는 남성들의 탈모와 원인과 형태가 조금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남성들의 탈모와 마찬가지로 여성들에게 나타나는 탈모증상의 원인에는 몇 가지 원인질환이 있다.
탈모는 하나의 질환이 있는 것이 아니고 여러 가지 원인질환이 있는 증상이다. 마치 배가 아픈 복통이라는 증상의 원인은 소화불량, 변비, 위궤양, 맹장염, 담석증 등등 다양한 것처럼 탈모라는 증상도 원인이 되는 질환이 여러 가지가 있다. 여성들에게 탈모증상을 생기게 하는 질환에는 여성형 탈모증, 휴지기탈모증, 산후탈모증, 원형탈모증 등이 있다. 그 외에는 여러 가지 탈모를 일으키는 질환이 있지만, 드물고 위의 예로 든 네 가지 질환이 여성들에게 보이는 탈모증상의 90% 이상을 차지하게 된다. 이런 탈모증상의 원인이 되는 질환은 한 가지 질환만 있는 경우도 있지만 몇 가지 원인 질환이 같이 동반되어서 나타나는 경우도 흔해서 증상을 잘 구분하고 원인에 맞는 치료가 필요하다.

여성형 탈모증

여성형 탈모증은 여성에게 일어나는 탈모증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남성들에게 생기는 대머리 증상과 같은 유전적인 탈모증상을 말한다.
탈모의 유전인자는 남자에게만 유전이 되는 것이 아니고 여성들에게도 유전이 된다.
여성에게 탈모유전인자가 유전 되었을 때 증상은 남자들과 다르게 진행이 되는데 헤어라인이 올라가는 모습은 드물고 정수리 부위의 모발이 가늘어지는 형태로 진행이 된다. 그래서 남성들의 대머리와 같은 형태의 탈모증상은 보이지 않지만 여성들에게도 탈모유전인자가 유전이 되는데 남성들의 유전적인 탈모를 ‘남성형 탈모증’이라 하고 여성들의 유전적인 탈모는 ‘여성형 탈모증’이라고 한다. 여성형 탈모증의 증상은 속알머리가 없는 형태로 나타나서 가운데로 가르마를 타보면 가르마 선이 한 줄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드는 나무 형태로 보여서 일명 ‘크리스마스 트리 탈모’라고 부르기도 한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앉아 있는 분들을 위에서 내려다보면 여성들 중에 이런 형태 탈모증상을 보이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이런 여성형 탈모증이 진행될 때는 머리가 많이 빠지기 보다는 모발이 가늘어지면서 머리에 힘이 없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모발이 가늘어지면 느껴지는 증상은 모발에 힘이 없어서 스타일링이 잘 안되고, 두피가 잘 보이고, 파머를 했을 때 잘 안나오고 쉽게 풀리는 걸 느끼게 된다. 이런 증상이 느껴지면 머리가 많이 빠지지 않더라도 진단을 받아 보는게 좋다. 여성형 탈모증은 한번 증상이 시작되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서서히 진행하는 특징이 있다.

휴지기 탈모증

휴지기 탈모증은 휴지기 모발이 늘어나서 머리가 많이 빠지는 탈모증상이다.
휴지기 모발이 무엇인지 먼저 알아야겠다. 모발은 한번 나서 자라면 평생을 자라는 것이 아니고 일정한 기간 자라면 더 이상 자라지 않고 성장을 멈춘다. 이렇게 성장을 멈춘 모발을 휴지기 모발이라고 한다.
그럼 성장을 하고 있을 때 모발은 뭐라고 부를까? 성장을 하고 있는 모발은 생장기 모발이라고 한다. 사람의 모발은 약 3년에서 8년 정도의 생장기 기간을 갖는다. 그러니까 사람 모발의 수명은 3년에서 8년 정도가 되는 것이다.
생장기의 모발이 수명을 다하면 성장을 멈추게 되는데 이때 모발을 휴지기 모발이라 부른다. 모발은 성장을 멈추고 휴지기 모발이 되면 바로 빠지는 것이 아니라 약 100일정도 휴지기 상태로 있다가 빠지게 된다. 이렇게 빠지게 된 자리에서 다시 몇 달이 지나면 새로운 모발이 자라 나온다. 새로운 생장기가 시작되는 것이다.
이렇게 모발은 계속해서 나고 자라고 빠지고 새로 나고를 반복하게 되는데 이런 현상을 모주기라고 한다. 사람의 모발은 약 7만개에서 8만개 정도가 있다. 만약 7~8만개의 모발이 모주기가 같아진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사람에게도 털갈이라는 현상을 보이게 될 것이다. 때가 되면 머리가 다 빠지고 또 새로 나고 하는 털갈이가 몇 년에 한 번씩 생기게 될 것이다. 그러나 다행히 사람의 모발은 그 모주기가 제각각 돌아가기 때문에 동시에 털갈이 현상을 보이지 않고 일정한 비율로 나고 빠지고를 반복하게 된다. 정상적으로는 모발의 90%가 생장기 모발이고 10% 정도가 휴지기 모발인 상태로 있게 된다. 10%가 휴지기 모발 상태라면 갯수로 약 7~8천개의 모발이 안 자라는 휴지기 상태로 있는 것이다. 휴지기 기간이 약 100일 정도이므로 7~8천개의 모발은 100일이 지나면 빠지게 되는 것이고, 하루에는 70~80개의 모발이 빠지게 된다.
그러니까 하루에 70~80개 정도 머리가 빠지는 것은 정상인 것이다. 그러나 휴지기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 하루에 빠지는 모발의 개수도 늘어나게 되는데 이런 상태를 휴지기 탈모증이라고 한다. 휴지기 모발이 늘어나게 하는 원인으로는 흔한 것이 정신적인 스트레스, 다이어트, 지속적인 수면부족, 갑상선의 이상이나 철분 부족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어떤 종류의 약물이나 수술도 휴지기 비율이 늘어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럼 휴지기 비율이 어느 정도 높아지면 심각하고 치료가 필요한 상태일까? 휴지기 탈모증은 휴지기 비율이 25%이상이 되었을 때 진단한다. 15% 정도까지 휴지기 비율이 늘어났을 때는 대개 치료하지 않아도 자연 회복이 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대부분 3개월 정도가 지나면 빠지는 양이 줄어들면서 회복이 된다. 그런데 모발이 많이 빠지는 휴지기 탈모증은 원인이 되는 상황과 실제 모발이 빠지는 시기에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서 ‘지난주에 애인과 헤어지고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휴지기 모발이 많이 늘어났을 텐데, 휴지기로 변한 모발이 실제로 빠지는 것은 100일 후가 되므로 실제로 모발이 많이 빠지는 것은 100일 후, 즉 2~3개월 후에 모발이 많이 빠지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갑자기 머리가 많이 빠진다면 3~6개월 전에 스트레스 받은 일이 있었나, 또는 힘든 일이 있었나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병원을 찾아서 원인을 찾아보고 심각한 상태가 아니면 그냥 기다리면 회복될 것이고, 치료가 필요한 경우라면 초기에 치료해서 쉽게 심한 탈모증상으로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출산후 탈모증

출산후 탈모증은 일종의 휴지기 탈모증이다. 임신을 하고 있는 동안에는 여성호르몬이 높게 유지가 된다.
여성호르몬은 모발의 생장기 기간을 길게 해서 휴지기의 비율을 적게 하므로 임신 기간 동안에는 머리가 덜 빠지게 된다. 출산을 하면 여성호르몬이 원래대로 회복이 되면서 그 동안 휴지기로 넘어가지 않고 자라고 있던 생장기 모발들이 갑자기 많이 휴지기로 넘어가게 된다.
그러나 출산 후에 증가된 휴지기 모발들은 100일 정도 후에 빠지게 되므로 대개 출산후 탈모증은 태어난 아기가 100일 쯤 되었을 때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다. 출산후 탈모증은 동반된 다른 질환이 없거나 다른 탈모증이 동반되지 않은 경우 3개월 정도 심하게 빠지다가 6개월 정도가 되면 회복되기 시작해서 자연적으로 거의 회복이 된다. 그러나 출산후 탈모증을 보일 때 여성형 탈모증이 동반되거나 빈혈 같은 이상이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 받아보는 것이 좋다.

원형탈모증

원형탈모증은 동전 모양으로 모발이 빠지는 증상인데, 다른 탈모증상과 다르게 국소적으로 나타나는 일종의 피부병 같은 질환이다.
원형탈모증은 자신의 면역세포가 모근에 면역학적 염증반응을 일으켜서 모발이 빠지게 되는 질환이다.
면역세포라는 것은 우리 몸에 해로운 세포나 이물질을 공격해서 우리 몸을 지키는 역할을 하는 마치 경찰 같은 세포인데, 이런 면역세포가 모발을 공격해서 그 부위의 모발이 빠지게 되는 일종의 자가면역 질환이다. 일반적인 원형탈모증은 동전 모양으로 빠지게 되므로 쉽게 진단이 되고 치료도 잘 된다. 그런데 원형탈모증이 국소적으로 동전 모양으로만 모발이 빠지는 것이 아니고 미만성으로 전체적으로 빠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 휴지기 탈모증과 증상이 비슷해 진단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또 국소적으로 빠지는 것이 아니고 머리털 전체가 다 빠지거나, 머리털 뿐 아니라 전신의 털이 다 빠지는 경우도 있다. 심한 탈모증상일수록 초기 치료가 중요하므로 빨리 전문 병원을 찾아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